드디어 6월이 됐다. 이제 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면서 프로야구 낮 경기가 사라져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원칙적으로 오후 5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더워지는 날씨만큼 순위싸움도 점점 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6월 첫 주중 3연전부터 물러설 곳 없는 두 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연패에 빠져 있는 SSG와 키움이 인천에서 격돌해 우울한 5월 말을 보낸 두 팀 중 누가 먼저 6월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릴지 관심이 쏠린다.
둘 다 형편이 좋지 않지만, 더 다급한 팀은 12연패에 빠진 SSG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해 구단 최장 연패 중이다. 연패가 시작되기 전인 5월16일 22승1무18패로 4위였던 순위도 긴 연패와 함께 1일 현재 22승1무30패가 되면서 8위까지 추락했다.
연패 기간 SSG는 5번이나 1점 차로 졌다. 또 이 기간 팀 타율(0.220), 팀 평균자책점(6.39) 모두 최하위에 그쳤다. 특히 불펜이 붕괴한 게 가장 뼈아팠다. 필승조의 기둥이었던 노경은마저 무릎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키움은 5연승 신바람을 내다가 8연패로 급추락했다. 키움 역시 연패 기간 19점을 뽑는 데 그쳐 빈약한 득점력에 발목을 잡혔다.
두 팀 중 누가 먼저 연패를 끊을지는 2일 등판하는 선발투수들의 활약에 달렸다. SSG는 좌완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가 중책을 맡고 나선다. 베니지아노는 키움을 상대로 두 번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53으로 잘 던졌다. 반면 키움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등판해 맞불을 놓는다. 특히 알칸타라는 올 시즌 SSG 상대로 한 경기에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인 바 있다.
수원에서는 선두 LG와 2위 KT가 만나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LG는 지난 주말 KIA와 3연전을 휩쓸었고, KT도 4연승을 질주하며 0.5경기 차로 LG를 쫓고 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4패로 밀리는 LG가 이를 만회하며 KT와 격차를 벌릴지가 관심사다. 2일 경기에 LG는 임찬규가 선발 등판하고 KT는 프로 6년 차 한차현이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맞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