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정안(48)이 아직도 키가 조금씩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성인이 된 뒤에는 키가 자라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자세 변화 등에 따라 키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채정안은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키가 조금씩 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발레를 꾸준히 해온 영향인 것 같다며 “숨은 키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인이 된 후에는 성장판이 닫혀 키가 더 자라지 않는다. 그렇다면 채정안이 말한 ‘숨은 키’는 무엇일까.
◆ 발레가 찾은 ‘숨은 키’의 비밀
뼈 길이가 늘어나지 않아도 자세가 변화하면 키가 달라 보일 수 있다.
발레는 척추와 골반을 바르게 세우는 동작이 많다. 정수리를 위로 끌어올리고 가슴을 편 상태에서 몸의 중심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거북목이나 굽은 등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구부정했던 자세가 바로잡히면 이전보다 키가 커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키는 아침에 가장 크고 저녁에는 1~2㎝ 정도 작아질 수 있다.
척추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은 스펀지처럼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낮 동안에는 체중과 중력의 영향을 받지만 밤사이에는 부담이 줄어 아침에 키가 더 클 수 있다.
◆ 연구로 확인된 발레의 효과
발레가 자세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한통합의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40~59세 여성을 대상으로 12주간 발레 바(bar)와 탄성밴드를 활용한 복합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거북목 자세가 완화되고 골반 좌우 기울기 차이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발레 기반 운동이 자세와 신체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발레 동작은 척추를 곧게 세운 상태에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복횡근, 다열근, 골반기저근 등 코어 근육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된다. 한 발로 버티거나 회전하는 동작이 많아 균형감각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자세 교정에 좋은 다른 운동들
발레 외에도 자세를 바로잡는 데 효과적인 운동은 많다.
필라테스는 척추를 바르게 세우고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대표적인 운동이다. 요가는 유연성과 균형감각 향상에 좋으며, 수영은 척추에 부담을 덜 주면서 전신을 활용할 수 있는 운동이다.
등과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 역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랫풀다운, 시티드 로우, 페이스풀 같은 운동은 굽은 어깨를 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초보자는 욕심을 내기보다 동작을 천천히 익히는 것이 좋다. 발끝을 바깥쪽으로 돌리는 턴아웃 동작을 무리하게 하면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코어 힘이 부족한 상태에서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는 동작 역시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