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 출동이 최근 5년 새 3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전북도소방본부가 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한 폭염 대응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오는 9월말까지 도내 15개 의용소방대연합회 소속 362개 대, 8220명이 참여하는 ‘의용소방대 폭염 안전지킴이’ 운영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폭염 안전지킴이는 찾아가는 폭염 예방 교육과 취약시간대 예방순찰, 취약계층 돌봄활동, 무더위쉼터 이송 지원 등 역할을 한다.
의용소방대원들은 2인 1조로 관내 농어촌 마을회관 5460곳을 방문해 폭염 시 농사일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그늘에서 휴식하기 등 기본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생활안전 교육도 병행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논·밭과 야외 작업장 등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한다.
다기능 순찰차 7대와 화재 진화차 12대, 펌프차 3대 등 차량 22대를 활용해 계도방송을 하고 얼음물과 폭염 예방 홍보물 배부, 무더위쉼터 이송 지원 등에 나선다. 다기능 순찰차는 지역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생활 밀착형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3대를 도입했고, 올해는 총 7대로 확대 운영한다. 차량에는 자동심장충격기(AED)와 응급처치 장비, 등짐펌프, 말벌 보호복, 차량용 냉장고 등 각종 생활안전 장비가 탑재돼 폭염 대응은 물론 벌집 제거와 생활안전 지원 등 다양한 현장 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의용소방대원의 현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농어촌 어르신과 야외 작업자,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북 지역 온열질환 구급출동은 2021년 96건에서 지난해 347건으로 3.6배 증가했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폭염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인 만큼 사전 예방과 현장 중심 대응이 중요하다”며 “의용소방대와 함께 폭염 취약 계층을 먼저 찾아가고 위험 시간대 현장을 세심하게 살펴 도민 피해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