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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빅리그 첫 5안타

33일 만에 시즌 타율 3할 복귀
SF, 콜로라도 상대 19-6 대승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5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율 3할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와 주말 3연전에 복귀한 이정후는 복귀와 동시에 안타 4개를 치더니 전날엔 3루타를 포함한 안타 2개로 타격 감각을 이어간 데 이어 이날엔 5안타를 폭발하는 등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304로 올라 4월29일 이래 33일 만에 타율 3할을 다시 넘었다.

 

타격감 폭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 7회 안타를 치고 있다. 덴버=로이터연합뉴스
타격감 폭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 7회 안타를 치고 있다. 덴버=로이터연합뉴스

이정후는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래 4안타 경기를 4차례 펼쳤지만 5안타 경기는 처음이다. 이정후가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 5안타를 친 것은 한국 KBO리그 데뷔 2년 차인 2018년 8월 LG전(6타수 5안타) 이래 두 번째다. 이정후의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19-6으로 크게 이겨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정후는 1회 2사 1, 3루 첫 타석에서 깨끗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4-3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쪽 2루타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정후는 곧바로 터진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7득점을 올리며 타자 일순해 5회에만 두 번 타석에 들어서 중전 안타로 또 출루했다. 그리고 7회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앞으로 14-5로 도망가는 적시타를 쳤다. 8회에도 중전 안타를 보탠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5안타를 몰아친 이정후에 해대 “이게 바로 그의 본모습”이라면서 “아마도 이정후가 우리 팀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웃된 경우가 가장 많을 것이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타자”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