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사교육비가 전년 대비 2% 증가한 가운데 학생 사교육비 증가에는 과거 지출 규모가 이어지는 ‘관성 효과’가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사교육비는 왜 쉽게 줄어들지 않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사교육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과거 지출 규모로부터 관성적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최연우 서울교육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서울학생종단연구의 초등학교 4학년 패널과 중학교 1학년 패널의 5개년도(2021∼2025년) 데이터를 활용해 수학 사교육비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초4 패널 764명, 중1 패널 599명이고 중1 패널의 경우 인문계고 진학 학생으로 한정했다.
초4 패널과 중1 패널 모두 수학 사교육비의 평균과 중위값(줄을 세웠을 때 전체의 가운데)이 매년 증가했다.
초4 패널은 수학 사교육비 평균이 15만6000원이었다가 중2가 되자 41만8000원으로, 중위값은 같은 기간 15만원에서 36만원으로 늘었다. 중1 패널도 수학 사교육비 평균이 중1 때 27만9000원에서 고2 50만7000원으로, 중위값은 27만원에서 48만원으로 늘었다.
‘전년도 사교육비’는 현재 수학 사교육비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위원은 “이전 시기의 수학 사교육비 지출이 이후 시기의 지출 수준과 유의하게 연결된다는 점에서 수학 사교육비의 지출 규모가 경로의존적 성격을 지닌다”며 “즉 한 번 형성된 사교육비 지출 수준이 다음 해에도 어느 정도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사교육비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는 학업 성취, 가구 소득 등이 꼽혔다. 초4 패널은 학업 성취와 가구소득이 높은 학생일수록 수학 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큰 경향이 있고, 중1 패널은 가구소득이 높으면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하는 경향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