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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그림이냐’ 고정관념 허문 추상 작가팀…대구 무영당서 ‘쪼대로 해라’ 기획전

대구시는 추상 작가팀 ‘이것도 그림이냐’가 이달 30일까지 대구 중구 무영당에서 ‘쪼대로 해라(JUST DO IT YOUR WAY)’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것도 그림이냐’는 대구 지역 비구상∙추상 회화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이들은 낙서처럼 보이거나 난해하게 느껴지는 작품을 통해 현대 미술의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지며 대중문화와 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획전 ‘쪼대로 해라' 행사 리플렛. 대구시 제공
기획전 ‘쪼대로 해라' 행사 리플렛. 대구시 제공

이번 기획전 ‘니 쪼대로 해라’는 예술가의 자유로운 창작 태도와 독립적인 표현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형식과 주제의 제한을 없애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작업 세계를 펼치도록 유도했다. 미술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경계를 허물고, 개인의 삶과 감정, 기억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소통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아울러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의 고민과 실험을 공유하는 협업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 경쟁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서로의 작업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환경을 만듦으로써,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것도 그림이냐’ 관계자는 “단순한 전시 기획 팀을 넘어 시민과 예술가를 연결하는 공공적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팀은 지난해 대구 수성구 ‘빠리 1997 카페’에서 첫 기획전 ‘이것도 그림이냐?!’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전시는 그 연장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림’이라는 형식을 넘어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화두를 던진다.

 

무영당 1~4층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연합전으로 진행한다. 이어 7월 1~13일 층별로 권대, 김미영, 백가람, 신명애 작가의 개인전을 여는 등 전시의 흐름과 연속성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건물인 무영당은 시대를 품은 상징적 공간”이라며 “과거의 흔적을 마주하며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살았던 우리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추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