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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국민소통으로 친근 이미지 강화…SNS·약식회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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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사진·루머 반박 등 적극 활용…"메시지 전달에만 치우쳐" 지적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소셜미디어(SNS) 활용을 본격화하는 등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공보실은 전날부터 시범 운영됐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이날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내각공보관 엑스 계정은 "지난 한 달 정도, 지금까지 없었던 발신을 모색하며 여러 가지 시도를 해왔다"며 "그리고 이번에 팔로워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 기간 한 달 동안 이 계정은 여러 비공식 정보를 대중에 공개하며 다카이치 총리의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창구가 돼왔다.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달 19일 한일 정상회담 후에는 취재진에게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한일 정상이 안경을 서로 바꿔 쓰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고, 이 사진은 1천1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스마트폰용 짧은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SNS상 총리 관련 루머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정정을 시도했다.

지난 2월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에서도 다카이치 총리는 SNS를 십분 활용했다.

당시 자민당이 유튜브 계정에 올린 '다카이치 총재 메시지' 영상은 열흘 만에 이례적으로 1억 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당초부터 SNS를 능숙하게 쓴다는 평가를 받았던 다카이치 총리의 SNS 활용이 최근 더 확대되는 모습인 셈이다. 엑스에는 내각 공보실 계정 외에도 총리 관저 공식 계정, 총리 개인 계정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총리 관저 공식 계정은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등 총리의 동향과 내각의 주요 정책 등을 전달하는 통로이고, 총리 개인 계정에서는 총리와 그 주변 인물, 총리의 정책 등에 대한 소개가 이뤄진다.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외에 기자들의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 대한 다카이치 총리의 대응에서도 변화가 보인다.

지난 2∼3월 약식 회견을 4회밖에 진행하지 않아 '역대 정권보다 (횟수가) 줄어들었다. 국민의 알권리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을 듣자 다카이치 총리는 4∼5월에는 이란 정세와 관련한 중동 각국 정상과의 전화 회담 후 등 총 14차례의 약식 회견에 응했다.

아울러 이 약식 회견을 총리의 엑스에 올리는 등 SNS와 연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같이 다카이치 총리가 대국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자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에는 더욱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의 이 같은 소통 시도에 한계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약식 회견에서 총리의 모두발언이 길어 기자의 질문 수는 1∼2개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SNS를 통한 메시지 전달에 치우쳐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대국민 소통뿐 아니라 정부·여당 인사들과도 회식을 자주 하는 등 접촉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개헌 등 굵직한 사안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당내 지지 기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고공행진하고 있으나, 젊은 층과 무당층을 중심으로 하락 조짐도 보이고 있어 친근한 대국민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18세 이상 9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6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무당층의 지지율은 45%로 직전 조사보다 4%P 하락했고 39세 이하에서의 지지율은 73%로,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