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하는 가운데 코스피 상승도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양극화가 벌어지는 모습이다. 아울러 증권업종을 모아둔 KRX증권지수와 코스피 간 지수 상승 격차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는 주도주 쏠림 현상은 이어지겠지만 반도체보단 증시거래대금 확산에 힘입어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증권주가 주가 상승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하나증권은 2일 보고서를 내고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등을 투자 종목으로 추천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RX증권지수는 코스피 대비 상승하지 못한 모습으로 괴리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수급이 몰리면서 100조원이 넘는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넘는다”고 짚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지난 5월 KRX증권지수는 4.3% 하락해 코스피 수익률을 32.8% 하회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반도체·AI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이 이어지며 증권주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반도체 등으로 수급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증권주가 소외받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증시가 상승하고 있고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만큼 결과적으로 증시활황에 따른 수혜는 이익이 늘어날 것이 확실한 증권주라는 것이 증권가의 설명이다.
우도형 연구원은 “증권사 합산 지배주주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3.2%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양호한 브로커리지 손익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우주 기업 기업공개(IPO) 관련 평가이익이 2분기에도 1조원 이상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연수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견조한 이익 성장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 역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증권업종은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ETF 시장 성장에 따른 자산관리(WM) 및 트레이딩 실적 개선이 동시에 기대되는 국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중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개화에 따른 신규 수익원 확보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쏠림 현상은 계속 이어지겠지만 증시 활황에 따른 수혜를 증권주가 받을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하나증권은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 투자 종목으로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