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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팔아 코스피ETF 투자…이찬진 금감원장 수익 ‘대박’ [경제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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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지수 경우 150%↑
이, 취임 이후 자산 22억 증가

다주택자 논란에 휩싸여 보유한 아파트를 팔고 받은 계약금으로 국내 증시에 투자했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상당한 수익률을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 원장은 KB증권 여의도 지점을 방문해 코스피·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가입했다. 당시 상품 가입 금액은 2억원으로, 이 원장이 서울 강남에 보유한 아파트를 팔고 마련한 계약금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025년 10월 29일 오후 KB증권 여의도 영업부금융센터를 방문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가입했다. KB증권 제공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025년 10월 29일 오후 KB증권 여의도 영업부금융센터를 방문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가입했다. KB증권 제공

1일 기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KODEX 200의 수익률은 152%(이 원장 매수 시점인 지난해 10월29일 기준)에 달한다. 같은 코스피 지수 추종 ETF인 △TIGER 200 △ACE 200 △RISE 200도 같은 기간 수익률이 150%를 웃돌았다. 구체적인 종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계약금 2억원을 전액 코스피 지수 추종 ETF에 넣었다면 평가 차익만 3억원이 넘는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0월 말 4000선에서 1일 기준 8700선까지 올랐고 이를 추종하는 ETF도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다.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KODEX 코스닥150·TIGER 코스닥150·ACE 코스닥150·RISE 코스닥150)도 이 원장 매수 시점부터 지난 1일까지 약 20% 상승했다. 이 원장이 코스피와 코스닥 대표 지수에 절반씩 투자했다고 가정해도 작지 않은 평가 차익을 얻은 셈이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아파트 잔금이 들어오면 추가로 ETF 투자에 나서겠다”며 “수익률이 꽤 괜찮고 주택 매각 과정에서 본 손실을 일부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국내 주식 투자는 자산 증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 원장 재산은 총 407억3228만원으로 취임 당시인 지난해 8월보다 22억4353만원 불어났다. 금융권 고위공직자 가운데 자산 규모와 증가액 모두 압도적인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