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늑구’ 탈출 사고로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가 5일 재개장한다.
3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은 전날 오월드에 재개장을 허가했다. 운영 중지 통보를 받은 지 45일 만이다.
금강유역청은 늑구 탈출 사건을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른 ‘안전관리 의무 위반 사항’이라고 판단해 지난 4월20일 재발 방지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관련 시설에 대한 사용을 전면 중지하는 조치명령을 내렸다.
금강청은 도시공사에 한 달 안에 재발 방지책을 담은 조치계획서와 완료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이행 명령을 내렸다. 도시공사와 오월드 측은 늑대사 철책 울타리와 전기선을 이중으로 보강했다. 굴을 파는 늑대의 습성을 고려해 흙 밑에 콘크리트도 강화했다.
금강청은 지난달 29일 개선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실사에 들어갔고 재개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늑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늑구는 이제 분쇄육을 먹지 않고 다른 늑대들처럼 생닭 등을 먹는 등 예전과 같은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며 “가족과 합사했고 이전보다도 더 높이 뛸 정도로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오월드 내 카페·음식점·편의점 등 두 달 가까이 이어진 휴장으로 피해를 본 입점업체 11곳에 대해서 도시공사는 객관적인 피해 규모를 산정해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