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3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이 국회에서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투표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명언과 시인 도종환의 시 등을 인용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정 대표는 먼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1948년 최초 국회의원 총선거로 민주공화국의 기틀을 세웠다”며 “3·15 부정선거로 빼앗긴 한 표를 위해 거리에 나섰고 군부 독재에 맞선 1987년 6월 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자유)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를 언급했다. 이 말은 토머스 제퍼슨의 말로 알려져 있다. 정 대표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민주주의의 꽃을 더 활짝 피우자”고 말했다.
마오쩌둥이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한 말도 비틀어 인용했다. 정 대표는 “우리 역사가 증명하듯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며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권력은 투표소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주체는 소수 정치인이 아니라 다수 국민”이라며 “성실히 일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뽑는 선거에 주권을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달라”고 거듭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6차례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한 지역에서 동점자가 나와 연장자가 당선된 사례가 7번 있었고 한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린 사례는 13번 있었다”며 “한 표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시인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송한 뒤 “우리네 인생도 사랑도 꿈도 이렇게 다 흔들리며 젖으며 간다”며 “맘 졸이며 고생하신 모든 분을 응원한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월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 뒤 당내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을 때도 이 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6·3 지방선거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애정하는 시”라고 소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