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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北남포항에 올해 대형선박 30척 출입”…대북제재 위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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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적인 석탄 수출 항구인 남포항에 올해 들어 약 5일에 1척 꼴로 대형 선박이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들이 석탄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실은 정황도 포착돼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제기된다. 

2019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보고서에 실린 남포항 사진. 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2019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보고서에 실린 남포항 사진. 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미국의소리(VOA)는 3일(현지시간) 위성 분석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0척의 선박이 남포항을 출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길이가 100m 넘는 중대형 선박으로 대부분 적재함에 석탄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물체를 싣고 있었다. 2일자 위성사진에는 132m 길이 대형 선박이 포착됐고 적재함 내부와 항구 일대에 검은색 적재물이 확인됐다.

 

북한은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결의 2371호에 따라 주요 외화 수입원인 석탄을 포함한 어떠한 광물도 수출할 수 없다. 수출해서 번 돈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선박의 항구 출입만으로 석탄 반출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요 수출항에 대형 선박이 반복적으로 드나든 정황은 제재 위반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국은 북한의 석탄 등의 수출을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관련 선박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제니퍼 로체타 유엔 주재 미국 특별 정무 담당 차석 대사는 지난 4월 30일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을 선적한 선박들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특히 중국으로 운항하고 있다”며 “이 수출로 얻은 수익은 북한의 불법 핵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으로 직접 사용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