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은 본투표일인 3일 일제히 지역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일에 투표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오전 9시35분 배우자와 함께 해운대구 중2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친 박 후보는 “오늘 선거는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될지, 우리 부산이 어떤 수준의 도시가 될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바쁘시더라도 투표만은 꼭 해주시고 주변 지인에게도 투표를 하도록 권해 달라”고 부탁했다. 선거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는지 묻는 말에는 “우리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해 주시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배우자와 함께 춘천시 요선동 춘천시자원봉사센터 1층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아침마다 선거운동을 하다가 모처럼 늦잠을 잘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 후보는 배우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표소에 오랜 머문 이유에 대해 “무효표가 되지 않게 하려고 두 번 세 번 보고, 제대로 꾹꾹 누르느라 그렇게 됐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는 충남 보령 웅천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위대한 도민 여러분과 위대한 충남을 완성하겠다”며 “제게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연동면 제1투표소를 찾았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진로와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며 “신중한 마음으로 슬기로운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는 청주시 청원구 율량사천동 제11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투표소에 오신 모든 유권자가 신중히 결정해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했고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동구 대전전통나래관에 마련된 중앙동 제2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도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대전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각각 서울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 독려 글을 올렸다. 정 후보는 “(3일은) ‘서울의 미래가 결정되는 날’”이라며 “보다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속을 지키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일 잘하는 정원오에게 꼭 투표해 주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한쪽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것보다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룰 때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하고 건강해진다”면서 정권 견제론을 다시 한번 앞세웠다. 그는 “서울은 대통령의 후광에 기대어 실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1000만 시민의 삶과 직결된 주택, 교통, 경제, 복지, 안전이라는 엄중한 과제들은 선거 다음 날부터 곧바로 일할 수 있는 노련한 베테랑만이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