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은 6·3지방선거에서 ‘민심 바로미터’ 공식을 또다시 입증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를 누르고 4년만의 리턴매치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공개된 방송3사 출구조사를 보면 대전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55.9%를 얻어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42.9%)에 13%포인트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허태정 후보는 홍선기·염홍철 전 대전시장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재선 시장이 된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현직이 힘을 쓰지 못하는 ‘단임 징크스’는 이번에도 유효했다.
허 후보는 이 후보의 텃밭인 대전 동구를 포함 5개 자치구에서 모두 여유롭게 따돌렸다. 오후 9시 현재 기준 오차 밖 범위의 차이의 격차를 보이고 있어 당선이 확실시 된다. 득표율은 방송3사 출구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허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발을 맞춰 대전 발전을 이끌겠다는 ‘정권 완성론’을 내걸며 4년 전 이 후보에 2.39%포인트 차이의 석패를 설욕했다.
허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후 “허태정의 승리가 아닌 시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당장 시급한 민생 회복과 무너진 대전시정 재건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세종시장 선거에선 조상호 민주당 후보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며 승리의 깃발을 재탈환했다. 12·3 비상계엄으로 분출된 ‘정권 교체론’과 ‘행정수도 완성’이 맞물리며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표심으로 분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 모두 ‘행정수도 완성’ 적임자를 내건 이번 선거에서 조 후보의 ‘힘 있는 여당 시장론’은 표심을 자극하며 대세를 굳혔다. 1년 전 이재명 대통령은 세종에서 55.62%를 득표하며 전국 득표율(49.42%)을 크게 압도했다. 조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최 후보에 15%포인트 차이를 보이는 등 개표가 진행될수록 표 차이를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보했다. 조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힘을 모아 국민주권시대를 열고 행정수도를 완성해 세종의 미래를 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세종시장 선거는 민주당 조상호 후보가 64.3%로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32.9%)에 비해 압도적 득표율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