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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입성한 한동훈…조국·김용남 물리치고 평택을 거머쥔 유의동 [6·3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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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인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개표 초반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 우위를 보였으나 4일 0시를 넘어서며 서서히 격차가 좁혀들었다. 평택을 재선거에서는 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인 끝에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신승을 거뒀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계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는 오전 2시쯤 개표율 99%를 넘어선 상황에서 득표율 42.98%로 41.23%를 득표한 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곧이어 평택을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를 상대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부산 북갑은 개표 초반만 해도 하 후보가 한 후보를 앞서가며  박빙 승부를 보였다. 부산 북갑은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도 하 후보가 한 후보를 1%포인트 차이로 앞선다고 나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경합으로 예측됐다.

 

한 후보는 당선이 결정되자 이날 오전 2시 5분쯤 부산 선거사무소에서 “제게 맡겨준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완수하겠다”며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대통령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 균형추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자신은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도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오전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오전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뉴스1

평택을은 개표 초반만 해도 미세한 차이로 김 후보가 1위고 조 후보와 유 후보는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개표 후반부로 갈수록 유 후보 득표율이 상승하며 김 후보까지 앞지르고 격차를 벌렸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9분에 환호하며 당선인사를 전했다. 그는 “참 어려운 선거였다”며 “저에게 주어진 소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시민들께서 주신 명령을 따라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5파전으로 치러진 평택을 재선거는 세 후보가 ‘3강’ 구도로 경쟁해왔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세 후보 모두 30%대 초반으로 팽팽하게 나타났고 JTBC 예측조사에서도 김 후보 34.2%, 조 후보 31.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한 후보와 조 후보는 대선주자급 거물 정치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등원에 성공한 한 후보와 달리 조 후보는 낙마하면서 정치적 목소리가 작아질 수밖에 없어졌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 후보가 ‘민주당 적통’이라 주장하고 김 후보를 상대로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며 혁신당과 민주당 사이 감정의 골이 깊어진 점도 혁신당 입지에 변수다. 보수 정계 개편도 불가피하다. ‘보수 재건’을 기치로 내세우던 한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리더십이 타격을 입고 친한(친한동훈)계  존재감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