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도 몸이 무겁고, 작은 일에도 쉽게 예민해지는 날이 늘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긴장감을 낮추고 기본 컨디션을 챙기려는 수요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 흐름으로 번지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2025년 성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3.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추정한 2024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도 6조440억원에 이른다. 건강 관리가 일부 중장년층의 관심사를 넘어 일상 소비 영역으로 들어온 셈이다.
한국암웨이는 이런 흐름에 맞춰 ‘뉴트리라이트 마그네슘+릴랙스’를 선보였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와 현대인의 기본 컨디션 관리를 함께 겨냥한 제품이다. 마그네슘, L-테아닌, 비타민 B6를 주원료로 담은 3중 설계 포뮬러를 내세웠다.
제품 1포에는 마그네슘 315mg이 들어 있다. 이는 1일 영양성분기준치 100%에 해당한다. 기능성 원료인 L-테아닌은 200mg을 담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테아닌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된 고시형 기능성 원료다.
한국암웨이는 원료 차별화도 강조했다. 특허받은 트리플 코팅 기술을 적용한 마그네슘을 더해 위에서 보호되고 장에서 용해되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캐모마일추출물분말, 사프란암술머리추출물분말, 옥타코사놀함유유지, L-로이신, 블랙엘더베리추출물분말 등 5종 부원료를 배합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한동안 면역, 장 건강, 피로 회복 중심으로 움직였다. 최근에는 숙면, 스트레스 관리, 멘탈 케어처럼 더 세분화된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건강을 ‘아플 때 챙기는 것’이 아닌 ‘매일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영향이다.
특히 2030세대는 이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디지털 피로가 겹치면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함께 챙기려는 수요가 커졌다. 알약 하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기대보다, 하루 컨디션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제품 경쟁도 성분 하나를 앞세우는 방식에서 복합 설계로 옮겨가고 있다. 테아닌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결합하거나, 마그네슘과 비타민 B군을 함께 구성하는 식이다. 제일헬스사이언스, 에스더포뮬러 등도 스트레스·긴장 완화 콘셉트 제품을 내놓으며 관련 시장에 가세했다.
마그네슘도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 에너지 이용에 필요한 영양소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스트레스 자체를 없애거나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성분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제품 선택 전에는 기능성 원료, 함량, 섭취 방법,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레스 관리형 건강기능식품은 단순 유행이라기보다 컨디션 관리 시장이 세분화되는 과정에서 나온 흐름”이라며 “다만 소비자 신뢰를 얻으려면 기능성 범위 안에서 정확하게 설명하고, 과장된 표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