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서 민심의 최종 선택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인은 “시민들이 다시 한번 ‘위대한 인천’을 향한 결단을 내려줬다”고 4일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상대 후보와 두 자릿수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넉넉한 격차를 줄곧 유지했다. 이날 자정이 넘어 승리가 확실해지자 지지자들을 향해 “퇴행을 넘어 도약으로, 정체를 넘어 성장으로 나아가라는 시민의 명령으로 되새기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스스로 흙에서 자랐다고 소개하는 박 당선인은 1967년 인천 남구 용현동의 판자촌에서 태어났다. 4년 전액 (정석)장학생으로 입학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 받으며 학업을 마친 지금의 인하대학교 캠퍼스 터다.
당시 문학산 자락에서 성장했던 박 당선인의 아버지는 골목 안 작은 구멍가게를 열었다. 하지만 일곱 식구 대가족의 생계를 온전히 챙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 당선인은 중학생 때 짜장면과 카레를 처음 맛봤을 만큼 결핍이 학창 시절의 기억 속에 스며 있다고 회상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박 당선인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그리고 20대의 끝자락이던 1997년 한국 공인회계사, 2년 뒤 1999년에는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까지 합격하는 결실을 거뒀다. 이후 한미회계법인을 창업해 부대표 자리까지 오르며 성공적인 사업가로 안착했다.
그러다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하면서 민주화에 더해 ‘깨어있는 시민’으로 각성했다고 박 당선인은 돌아봤다. 2012년 1월 민주당의 문을 두드렸고,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연수구갑 지역에 출마해 불과 214표 차이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연수구에서 민주당이 거둔 최초의 기록이다.
내리 3선에 성공한 박 당선인은 올해 4월 29일 국회의원직 사퇴와 함께 인천시장 후보로 새로운 걸음을 내디뎠다. 이제 민선 9기 인천시정을 이끌게 된 박 당선인은 “약속드린 대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즉시 가동할 것”이라며 “인천의 골든타임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잡힌 발전과 우리 아이들 미래, 좋은 일자리, 행복한 복지 등 다채로운 시민들 삶을 끌어안고 가겠다”며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 인천에서 민생을 살피고 경제를 성장시키라는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