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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왼발' 장전 마친 이동경…"인생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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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서 결승골 쾅!…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연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극적으로 승선해 최종 모의고사에서 연승을 견인한 이동경(울산 HD)은 꿈의 무대를 앞두고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동경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큰 동기 부여가 됐다"며 "내 인생 마지막 대표팀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이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고 황희찬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이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고 황희찬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이동경은 쟁쟁한 해외파 자원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K리그의 자존심이다.

섬세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왼발 킥, 정확한 롱패스가 강점인 그는 K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공격 자원으로 성장하며 홍명보 감독의 굳건한 신임을 얻었다.

지난 시즌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에도 5골 3도움으로 소속팀 울산의 핵심으로 맹활약하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동경은 "사실 선발될 거라는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명단 발표 전까지) 두려운 마음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결국 꿈의 무대로 향하는 티켓을 거머쥔 이동경은 월드컵 전력을 최종 점검하는 두 차례 모의고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5-0 승)에서 2선 공격수로 나서 '원톱' 손흥민(LAFC)의 뒤를 든든하게 받친 그는 이기혁(강원)과 함께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며 3-0으로 앞서가는 조규성(미트윌란)의 득점을 도왔다.

이어 이날 엘살바도르전에서도 2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2분, 이동경은 기어코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직전 경기에서 자로 잰 듯한 정확한 왼발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도움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도 그의 '황금 왼발'이 빛을 발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이동경은 망설임 없이 골문을 겨냥했고, 슛은 수비벽 사이 벌어진 틈을 꿰뚫고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프리킥 상황에 대해 이동경은 "(황)인범이 형에게 제가 차겠다고 했다. 내가 공을 들고 가면 상대가 눈치챌 것 같아, 형에게 공을 잡고 있어 달라고 한 뒤 세워놓고 찼다"고 전했다.

이어 "본선에서도 (직접 골을 노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오고 정말 자신이 있다면, 내가 한 번 차보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평가전 2연승으로 예열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6일 전세기 편으로 조별리그 1, 2차전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이동경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긍정적인 부분과 보완할 점을 모두 확인했다"며 "본선은 정말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무대인 만큼, 모두가 잘 준비해 꼭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