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자비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현장을 찾는다.
김흥국은 오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뒤 멕시코로 이동해 현지 교민 응원단과 함께 대표팀 응원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원정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이어져 온 그의 월드컵 응원 역사에서 통산 8번째 해외 응원으로 기록된다.
김흥국은 오랜 기간 연예계의 대표적인 축구 마니아로 꼽혀왔다. 축구 동호회 ‘축사모(축구를 사랑하는 모임)’를 이끌며 국가대표 경기는 물론 각종 국제대회 현장을 직접 찾아 응원해왔다. 특히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으로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그러나 이번 원정은 예년보다 부담이 훨씬 큰 상황이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다 항공권 가격과 환율까지 크게 오르면서 원정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흥국은 “중동 전쟁 여파로 비행기값과 기름값, 달러 환율이 장난이 아니다”라며 “축사모 회원들과 단체 응원도 검토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직접 비용을 부담해 현장을 찾기로 결정한 김흥국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어려운 시기지만 자비를 들여 가는 만큼 오히려 각오가 더 남다르다”며 “대한민국 국민이자 그라운드 밖 12번째 선수라는 마음으로 태극기와 태극부채를 흔들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공동 개최된다. 한국은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은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