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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도 받고 1억도 있는데”…72세 무명 배우가 불안한 이유 [잘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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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예금 있어도 불안한 노후
“노후 대비의 핵심은 평생 현역”

 

“1억을 모아놨는데도 불안합니다.”

 

72세 A씨는 젊었을 적 배우의 꿈을 접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다양한 생업 현장에 뛰어들었다. 출판사 수금 업무부터 중국집, 편의점, 카페 운영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손대는 사업마다 실패를 겪은 끝에 40대에 들어서야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연기를 다시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촬영 현장에서 활동하며 생계를 이어왔지만, 최근 고민이 커졌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을 찾는 현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나중에 일이 끊기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걱정된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현재 A씨는 국민연금 등으로 매달 100만원가량의 연금을 받고 있으며, 약 1억원의 예금도 보유하고 있다.

 

강창희 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회 대표는 오히려 A씨를 “또래 평균보다 훨씬 잘 준비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은퇴 세대는 부동산 비중이 높은 반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자산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2025년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50대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6205만원, 60세 이상은 6억95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동산 등을 제외한 금융 자산은 각각 1억6507만원, 1억1236만원에 그쳤다. 65세 이상으로 범위를 좁히면 9147만원으로 감소한다. ‘100세 시대’를 고려하면 은퇴 후 수십 년을 1억원 안팎으로 버텨야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노후를 위해 모아둔 1억원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강 대표는 “우선 원금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간 인출 규모를 원금의 4% 이내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면 연간 400만원 수준, 월평균 30만~35만원 정도만 추가 생활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또한 자금을 한 곳에 몰아두기보다 만기가 다른 예금으로 분산 운용하고, 일부 자산은 월분배형 펀드나 채권혼합형 펀드, 배당형 펀드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금으로 기본 생활비를 충당하고 소비를 관리하면서 가능한 한 오래 근로소득을 유지하는 것이다. 결국 노후 대비의 핵심은 자산 규모보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에 있다.

 

강 대표는 “노후의 3대 불안은 돈과 건강, 외로움”이라며 “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만의 일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후 자금을 지키면서 현금 흐름을 만드는 현실적인 전략은 세계일보 유튜브 콘텐츠 <잘살아보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잘살아보세>는 부동산·노후·재테크·가족 문제 등 다양한 인생 고민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가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전화 상담 콘텐츠다.

 

사연 신청은 QR 코드와 구글 폼(https://forms.gle/vbYEs134FszJpCcz9), 세계일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