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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첫 연임 시장’ 이재준의 약속…“정치 구호 아닌 실용 행정” [6·3의 선택]

22.1%포인트 차 압도적 수성…상대 후보 고발 등 악재 딛고 시정 재신임
‘반값 생활비·첨단과학도시’ 미래 전략 제시…“내일부터 즉시 시정 복귀”
“수원의 역사에 ‘쓸모 있었던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통합 시정 선언

경기 수원시의 선택은 거창한 정치적 구호가 아닌 검증된 ‘실용주의 행정’이었다. 도시계획 전문가 출신의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인 표심을 등에 업고 수원특례시 역사상 ‘첫 연임 시장’의 고지에 올랐다.

 

이 시장에 앞서 민주당 염태영 전 시장이 2010~2022년 내리 3선을 했지만, 당시에는 수원이 인구 100만의 특례시로 승격하기 전이었다.

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오른쪽)이 부인 이지영 여사와 함께 축하 꽃다발을 받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재준 캠프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오른쪽)이 부인 이지영 여사와 함께 축하 꽃다발을 받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재준 캠프 제공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재준 당선인은 59.51%(35만5800표)의 득표율을 기록, 37.47%(22만4053표)에 그친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를 22.1%포인트(13만1747표)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개혁신당 정희윤 후보는 3.01%를 얻었다. 선거 막판 안 후보 측이 이 당선인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하는 등 파상 공세를 폈으나, 탄탄하게 다져진 시정 성과와 경제 비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말보다 실천”…민선 8기 성과가 일군 견고한 ‘재신임’

 

이번 승리는 단순한 정당 지지세의 결과가 아닌, 지난 4년간 이 당선인이 추진해 온 ‘수원대전환’에 대한 125만 시민의 확고한 재신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당선인은 재임 기간 중 첨단기업 유치, 탑동이노베이션밸리 착공, R&D 사이언스파크 지정, 구운역 신설 추진 등을 이끌며 ‘일하는 시장’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 당선인은 당선 직후 “오늘의 승리는 수원의 중단 없는 발전을 선택한 시민 모두의 승리이자 수원대전환을 이어가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며 “시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은 정치 구호가 아니라 약속을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이다. 왜 다시 이재준인지를 과정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왼쪽)이 선거운동 기간 지역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재준 캠프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왼쪽)이 선거운동 기간 지역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재준 캠프 제공

◆‘반값 생활비’와 ‘첨단과학 연구도시’ 양 날개로 미래 선도

 

민선 9기 이재준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고물가 시름을 덜어줄 ‘민생 경제 회복’이다. 이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상대를 향한 비방 대신 교통비·교육비·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3대 반값 생활비 도시’ 공약을 일관되게 제시해 민심을 파고들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광교테크노밸리 등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 수원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첨단과학 연구도시’이자 혁신 성장의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도 구체화했다.

 

이 당선인은 “내일부터 곧바로 시정에 복귀해 1461일의 임기를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시민까지 모두 품는 통합 시정을 선언했다.

 

그는 “임기 후 시민들로부터 ‘수원의 선택은 옳았다’, ‘이 맛에 수원 산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무엇보다 수원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전환을 완성한, ‘수원의 역사에 쓸모가 있었던 시장’으로 기억되도록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