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 부녀(父女) 도의원이 탄생했다.
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은초(41·왼쪽) 당선인은 6·3 지방선거 개표 결과 3891표(40.81%)를 얻어 국민의힘 후보와 현역인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제주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오 당선인은 서귀포여고와 제주대학교 통번역대학원(석사) 한중과를 수료했다. 서귀포시의원과 제주도의원, 제주도의회 의장을 지낸 오충진 전 의장의 차녀이기도 하다.
오 전 의장은 서귀포시 대륜·서홍동이 지역구였다. 이로써 제주에서는 처음 부녀 도의원이 탄생하게 됐다.
오 당선인이 출마한 지역구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각축을 벌였지만 여성 의무공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오 후보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오 당선인은 원도심 활성화와 서홍동 행정복합센터 건립, 통학환경 개선 등을 지방선거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했다.
오 당선인은 “아버지가 자신 선거 때보다 더 열심히 뛰어주었다”며 “지역 문화예술 자원을 지역상권과 연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 신인이어서 선거 초반 인지도가 낮아 힘들었지만 걸을수록 더 많이 보이고, 들을수록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끝까지 주민 곁에서 여러분의 일꾼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이도2동 갑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김기환(35) 의원은 김수남 전 의원(옛 한나라당)의 아들로, 이들은 제주의 첫 부자(父子) 의원으로 기록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