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김민석 국무총리 후임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에는 정성호(사진)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4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조만간 후임 총리 인선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기 개각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총리 인선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총리 인선·발표 시점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3명을 후임 총리 후보군으로 압축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입법·행정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거머쥐게 된 이 대통령이 집권 2년차에는 6대 구조개혁(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을 위한 드라이브를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의 숙원이던 검찰개혁을 최전선에서 지휘·완수해낸 정 장관 기용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과 지난 2일 오찬 회동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 장관은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며 오랜 시간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엑스(X)에서 정 장관의 공식 계정을 소개하며 “대대적인 팔로잉으로 정성호랑이님이 X 세계에 오심을 환영해 달라”고도 했다.
김 총리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한 상황이다. 김 총리의 사의 표명이 이달 중순 이후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우세했으나, 6·3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하면서 정부의 개각 속도도 덩달아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선거뿐 아니라 평택을·부산 북갑 등 초접전이 벌어진 주요 재보궐선거에서도 여당이 패하며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가 발현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통령도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쇄신용 개각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