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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동부 벨트 굳혔다…여주 이충우·양평 전진선, 재선 안착 [6·3의 선택]

이충우, 55.34%로 민주 박시선 완파…‘10대 비전’ 앞세워 중단 없는 여주 도약
전진선, 4000표 차 열세 딛고 새벽 2시 ‘역전 드라마’…군립병원·고속도로 완수
유권자들, ‘계엄·탄핵정국’ 태풍 속에서도 ‘시정 연속성·생활 인프라’ 실리 선택

수도권 전역을 강타한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 속에서도 경기 동부권의 보수 ‘보루(堡壘)’인 여주시와 양평군에선 국민의힘 후보들이 나란히 재선에 성공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충우 여주시장과 전진선 양평군수는 ‘검증된 일꾼’과 ‘시정의 연속성’을 내세워 재선 고지에 함께 오르며 경기 동부 벨트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당선인(왼쪽)이 당선 확정 직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충우 캠프 제공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당선인(왼쪽)이 당선 확정 직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충우 캠프 제공

◆이충우 여주시장, 55.34% 압도적 득표…‘10대 비전’으로 도약 가속

 

여주시장 선거에서는 이 후보가 총 3만3019표(55.34%)를 확보하며, 2만6646표(44.65%)를 얻는 데 그친 민주당 박시선 후보를 6373표 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민선 8기 동안 다져온 안정적 시정 성과를 토대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이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여주의 중단 없는 발전을 열망하는 위대한 민심의 승리”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임기 동안 여주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주춧돌을 놓고 기틀을 다졌다면, 이제는 그 약속들을 확실하게 완성해 내겠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이 당선인은 민선 9기 여주의 미래 지도를 바꿀 핵심 청사진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남한강 레저·스포츠 도시 △경기도의 8학군 만들기 △역사문화 관광도시 등 ‘10대 비전’을 제시했다. 선거 과정의 갈등을 털어내고 통합 시정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그는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전진선 양평군수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진선 캠프 제공
국민의힘 전진선 양평군수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진선 캠프 제공

◆전진선 양평군수, 피 말리는 접전 끝 ‘새벽 2시 역전 드라마’ 완성

 

가장 드라마틱한 승부가 펼쳐진 곳은 양평군이었다. 선거 기간 내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논란 등으로 여야 간 거친 공방이 오갔던 양평군수 선거에서 전 후보는 예측불허의 접전 끝에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개표 초반 민주당 박은미 후보에게 약 4000표 차까지 밀리며 패색이 감돌았으나, 자정을 지나 새벽 2시20분쯤(개표율 86.75%) 판세를 뒤집으며 선거 캠프를 환호성으로 채웠다. 최종 개표 결과 전 당선인은 52.00%(3만6788표)의 득표율을 기록, 박 후보(47.99%)를 4.01%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재선 고지를 밟았다.

 

전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은 뒤 “주민들께서 다시 기회를 주신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임기 내 핵심 과제로 △강하IC를 포함한 서울~양평고속도로의 개군·용문 연장 △응급진단장비 확충 및 군립병원 설립 △용문산 사격장 부지 내 ‘경마테마공원’ 유치를 약속했다. 특히 의료 인프라 부족과 관련해 “병원 문제로 군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는 일이 없도록 군립병원을 반드시 건립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거센 정치적 파고 속에서 주민 삶과 직결된 ‘생활밀착형’ 행정과 보수 행정가들을 택한 경기 동부권 유권자들의 표심이 향후 여주와 양평의 주요 사업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