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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보살피려다 사람 잡을 뻔"…한강공원 자전거 도로 옆 '고양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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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공원 자전거 도로에서 갑자기 뛰어든 고양이를 피하려던 자전거 운전자가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누군가 설치한 고양이 집이 발견돼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JTBC '사건반장'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한강 공원에서 지인들과 자전거를 타던 제보자 A씨는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던 중 불쑥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를 맞닥뜨렸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달리던 A씨는 고양이를 피하기 위해 급히 방향을 틀다 중심을 잃고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졌다. 충돌 직후 고양이는 곧바로 현장을 이탈했으나, A씨는 이 사고로 갈비뼈에 부상을 입었다. 치료비를 비롯해 파손된 자전거 장구류 등 A씨가 입은 경제적 피해 금액만 100만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다음 날, A씨의 남편이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다시 찾았을 때 자전거 도로 바로 옆에서 누군가 인위적으로 설치한 듯한 고양이 집 두 채를 발견했다. 고양이 사료나 보금자리가 자전거 도로와 인접해 있으면 동물의 통행이 빈번해져 추가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A씨는 "러너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다니는 곳 바로 옆에 고양이 집을 두는 건 사고 위험은 물론 고양이들에게도 위험한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후 A씨는 한강 공원 관리를 담당하는 미래한강본부에 해당 문제를 시정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관련 기관인 한강본부 측은 "해당 장소에 '고양이 집을 치우지 않으면 수거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부착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본 사건은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