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기동대를 대거 투입하며 강제 해산에 착수했다.
경찰이 투표함 반출을 위해 투표소 진입을 시도하자 이를 막아선 시위대와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지난 3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시작된 항의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투표함 2개(약 2000표)는 33시간 넘게 개표소로 옮겨지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부터 투표소 주변에 10여 개 중대 규모의 기동대를 배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투표함 호송 및 질서 유지에 나선다”며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어 “선거사무 종사자를 폭행·협박하거나 선거관리 시설을 훼손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해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일부 참가자들은 투표소 입구 주변에 앉아 인간 띠를 만들었고,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몸으로 막아섰다. 현장에서는 고성과 실랑이가 이어졌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몸싸움도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