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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쉽다고 했는데… 응시자 10명 중 4명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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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를 두고 EBS는 대체로 쉬웠다고 평가했지만, 정작 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은 5명 중 1명가량만 난도가 낮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EBS가 전날 치러진 6월 모평 응시자 4981명을 대상으로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를 물은 결과 ‘쉬웠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19.7%뿐이었다. ‘약간 쉬웠다’가 15.8%, ‘매우 쉬웠다’는 3.9%였다. 반면 ‘어려웠다’고 답한 사람은 절반에 가까운 42.6%였다. ‘약간 어려웠다’ 33.7%, ‘매우 어려웠다’ 8.9%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수험생들이 가장 애를 먹은 영역은 영어였다. 어려웠다는 사람이 69.6%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매우 어려웠다’는 응답이 29.4%를 차지했다. ‘약간 어려웠다’는 40.2%였다.

 

EBS현장교사단이 “작년 수능보다 쉽게, 절대평가 기조에 따라 적절하게 출제됐다”며 “지문을 충실히 읽고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 다양한 유형에서 출제돼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한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작년 수능에서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3.11%에 불과할 만큼 어렵게 출제됐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이자, 1등급 비율이 원점수 상위 4%인 상대평가 영역과 비교해도 낮아 수험생과 학부모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러나 수능의 ‘가늠자’로 꼽히는 6월 모평에서도 영어 난이도 조절은 실패했다는 평가가 학원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이투스에듀는 “지문의 길이가 길고 어려운 어휘가 여러 개 등장해 시험장에서 느끼는 난도가 꽤 높았을 것”이라고 봤다. 종로학원도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 때보다 다소 쉽게 출제했다고 하더라도 수험생 입장에선 상당히 어렵다고 반응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