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던 배우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배우 박경혜, 최지수, 임주환은 카페와 공장, 물류센터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와 학자금을 마련했다고 털어놨다. 무명 시절과 공백기를 버텨낸 이들의 진솔한 고백이 눈길을 끈다.
◆ “고정 수입이 필요했다”…카페 알바 2년 한 박경혜
박경혜는 데뷔 15년 차에도 배우 활동과 카페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왔다.
박경혜는 4월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자취 4개월 차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그는 오후가 되자 외출 준비를 마친 뒤 카페로 향했고, 2년째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경혜는 “고정적인 수입을 안정적으로 받고 싶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며 “작품을 지금 2개 하고 있는데 병행을 하고 있다. 배우 직원들이 많아서 작품이 들어가면 일정을 조정해준다”고 설명했다.
박경혜는 카페 청소와 재고 관리, 손님 응대 등을 능숙하게 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돈을 버는 일이 힘들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고된 하루를 보낸 뒤에도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2년간 근무한 카페가 문을 닫게 되자 마지막 영업일까지 함께하며 정든 공간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최근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자취 생활도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6평 원룸에서 생활 중인 그는 보증금과 월세, 관리비 등 현실적인 비용 부담을 언급하며 자취 경험을 공유했다. 또 집을 구할 때 곰팡이와 노후 시설, 등기부등본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현실적인 자취 고민을 전해 공감을 얻었다.
◆ ‘미쓰홍’으로 주목받았지만…주 6일 알바한 최지수
최지수는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으로 주목받은 뒤에도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지수는 3월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오랜 무명 시절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스무 살 때부터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다”며 인형 탈 아르바이트를 비롯해 물류센터, 공장, 레스토랑, 키즈카페 등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철이나 버스에서 대본 연습을 하고 주 6일 아르바이트를 했다. 남은 하루에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는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공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지수는 “엄마가 제가 공장에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시는 것 같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남들이 다 안 된다고 할 때도 내 꿈을 응원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어머니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5월2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9년 만에 학자금 대출을 모두 상환하는 최지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마지막 대출금을 송금한 뒤 어머니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웃으며 끝날 줄 알았는데 ‘내가 해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공허함이 밀려왔다”며 “전화를 끊으니 지난 9년의 시간이 스쳐 지나갔다”고 소회를 밝혔다.
◆ 공백기 길어지자…쿠팡 물류센터서 일한 임주환
임주환은 작품 공백기 동안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경기 이천의 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임주환을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목격자들은 “출고 업무를 하러 왔는데 정말 열심히 일했다”, “묵묵히 일만 하더라”, “사인 요청에도 성실하게 응해줬다”, “다른 센터에서도 근무했다고 들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이에 소속사 베이스캠프컴퍼니 측은 “임주환이 과거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주환은 작품 활동 사이 생긴 휴식기 동안 몇 차례 물류센터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목격자는 “임주환이 ‘누군가의 직업을 가볍게 체험하러 오는 건 말이 안 된다. 새벽에 잠도 안 오고 운동할 겸 돈도 벌러 나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확실히 뿌리가 깊고 심지가 곧은 사람의 태도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진짜 열심히 일했고 마인드도 멋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임주환은 연극 ‘렁스’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숏폼 드라마 ‘후회까지 168시간’에도 출연하는 등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