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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더운 여름 온다…유통가, 7일 전후 여름 할인전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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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잦아지고 낮 기온이 오르자 유통업계 매장 앞 진열대가 먼저 바뀌었다. 레인부츠와 샌들, 슬리퍼가 전면으로 나오고, 마트 행사장에는 수박과 물놀이용품, 캠핑용품이 함께 놓였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제공    

올여름 판촉전은 날씨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기상청은 지난달 22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6~7월 강수량도 대체로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위와 비가 동시에 예고되면서 유통업계가 장마·휴가·폭염 수요를 한꺼번에 겨냥하는 모양새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할인전을 앞당기는 배경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월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2904억원,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7991억원이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77.4%에 달했다. 여름 신발과 선케어 제품 할인전이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다.

 

백화점 업계는 여름 신발을 앞세웠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오는 11일까지 ‘헌터’ 레인부츠와 가방 팝업 스토어를 연다. 장마철 수요가 높은 레인부츠를 직접 비교해볼 수 있도록 상품군을 구성했다.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은 21일까지 여름맞이 행사 ‘체크인 썸머’도 진행한다. 단일 브랜드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여행 플랫폼 놀(NOL) 포인트 1만원 지류 쿠폰을 선착순으로 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4일까지 신발 브랜드 ‘우포스’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여름 슬리퍼로 알려진 브랜드인 만큼 다양한 슬리퍼 제품을 선보인다. 구매 고객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스포츠 가방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점포별 팝업을 이어간다. 더현대 서울은 7일까지 일본 신발 브랜드 ‘이에로’ 팝업 스토어를 연다. 무역센터점은 같은 기간 스킨·바디케어 브랜드 ‘다칸토’ 팝업을 열고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은 가구 특별 기획전을 통해 ‘BD바르셀로나’, ‘프리츠한센’, ‘스테이H’, ‘다우닝’ 등 주요 브랜드 상품을 최초 소비자 판매가 대비 최대 15% 할인한다.

 

대형마트는 초여름 먹거리와 바캉스 용품을 함께 묶었다.

 

이마트는 초여름 식료품을 할인하는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한다. 삼겹살, 수박, 봉지라면을 특가에 내놓고 냉동피자, 핫도그, 탄산음료, 파스타, 냉동만두 등 간편식 품목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롯데마트는 7일까지 ‘통큰데이’를 열고 하절기 먹거리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6일 특가 상품으로 ‘통큰 수박’을 행사 카드 결제 시 9990원에 내놓는다. 자두, 성주 참외, 한우 등심, 활 랍스터, 삼겹살 등도 할인 대상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0일까지 ‘쿨 썸머’ 행사를 진행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부력 보조복, 스노클, 튜브 등 물놀이용품 700여종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즉시 할인한다. 캠핑용품과 여름 의류도 행사 품목에 포함했다.

 

이커머스는 여름 신발과 뷰티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쿠팡은 7일까지 여름 신발 할인전을 연다. 크록스, 머렐, 스케쳐스, 테바, 휠라 등 1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샌들, 슬라이드, 뮬, 플립플랍 등 초여름 수요가 몰리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크록스 클로그, 스케쳐스 슬리퍼, 타미힐피거 슬리퍼 등이다.

 

롯데온은 7일까지 여름 의류를 할인하는 ‘썸머블프’를 진행한다. 피부관리, 선케어, 향수 등 여름철 소비가 늘어나는 뷰티 상품을 모은 ‘뷰티 올패스’ 행사도 함께 연다. 시세이도, 데코르테, 달바, 토리든 등이 참여한다.

 

유통업계의 여름 행사는 더 이상 휴가철 직전의 단기 판촉에 머물지 않는다. 비 오는 날 신을 신발, 더운 날 바로 먹을 과일, 주말 물놀이용 튜브, 출근 가방에 넣는 선케어 제품까지 한 장바구니 안에서 함께 팔린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더위와 강수 전망이 함께 나오면서 여름 상품 준비 시점이 더 빨라졌다”며 “소비자들도 필요한 물건을 한 번에 비교하고 사려는 경향이 강해져 오프라인 팝업과 온라인 특가전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