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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급락에도…2배 레버리지에 '1조' 베팅한 개미들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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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해온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에 뒤늦게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초호황 기대감에 주가 상승에 베팅했지만, 미국 반도체 브로드컴 실적 부진으로 반도체주가 줄줄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간 밤 뉴욕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8일 코스피도 또 한 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커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40%, 9.92% 급락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5.54% 하락한 8160.59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낙폭이 급격하게 확대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연합
5일 코스피지수는 5.54% 하락한 8160.59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낙폭이 급격하게 확대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연합

주가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직격탄을 맞았다. 7개 삼성전자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는 13∼14%대 하락 마감했고, 7개 SK하이닉스레버리지는 이보다 큰 폭인 19∼20%대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이날 큰 폭으로 내렸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KODEX 삼성전자레버리지의 경우 개인은 190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난 27일 상장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순매수 금액은 전날(2869억원)보다는 줄어들었다.

 

TIGER 삼성전자레버리지의 경우에도 개인 순매수는 1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1879억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SK하이닉스레버리지의 경우 개인 순매수가 더욱 집중됐다.

 

KODEX SK하이닉스레버리지에는 3946억원의 개인 자금이 몰렸다. 이는 상장 당일(6673억원)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다. TIGER SK하이닉스레버리지에서도 30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전 3거래일보다 많은 규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왼쪽부터). 연합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왼쪽부터). 연합

이날 이들 상품을 포함해 7개 삼성전자레버리지에는 3126억원, 7개 SK하이닉스레버리지에는 7183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두 상품을 모두 합쳐 약 1조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한다. 펀더멘털이 훼손된 게 아닌 만큼, 우상향 흐름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15포인트(-1.35%) 내린 50,866.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0.63포인트(-2.65%) 내린 7,38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21.53포인트(-4.18%) 내린 25,709.43에 각각 마감했다.

 

반도체주 등 최근 강세장을 주도했던 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인텔과 AMD는 각각 11.28%, 10.86% 하락하는 등 두 자릿수대 낙폭을 보였다. 램 리서치도 9.85% 하락했다. 지난 3일 실적 실망감을 보인 브로드컴은 이날 7.92% 하락하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