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물의 거친 식감속에 숨겨진 영양학적 가치는 매우 높다.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항산화물질을 통해 면역력 향상을 돕는다. 게다가 포만감까지 오래 유지시켜 다이어트에도 좋은 곡물이다.
식단에 포함할 수 있는 통곡물로는 100% 통밀빵이나 파스타, 귀리(오트밀), 현미, 시리얼, 통옥수수 가루로 만든 토르티야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통곡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그리고 혈압을 낮추어 결과적으로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통곡물이 건강 관리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의 식단에서 통곡물 섭취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켈로그는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 ‘전지적 아침 참견 시점’을 통해 수집한 아침식사 사진 1659건을 분석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한국인의 아침식사는 평균 2.6개의 메뉴를 2개의 식기에 담아 먹는 비교적 간단한 형태가 주를 이뤘다. 전체 식단의 76%는 가정에서 섭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자주 등장한 식품은 달걀이다. 전체 1659건 가운데 487건(29.4%)에서 달걀이 확인됐으며, 이어 밥 404건(24.4%), 빵 383건(23.1%), 시리얼·그래놀라 281건(16.9%), 요구르트·요거트 182건(11.0%), 우유 168건(10.1%) 순으로 나타났다.
영양 구성 측면에서는 단백질 중심 식단 경향이 두드러졌다. 단백질 식품이 포함된 식단 비율은 76.7%로 가장 높았으며, 채소·과일을 포함한 식단도 60.4%에 달했다. 다만 통곡물이 포함된 식단은 25.3%에 그쳐 정제곡물(39.2%)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켈로그는 곡류 섭취 비중이 높은 국내 식습관을 고려할 때 통곡물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빵이나 시리얼 등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곡물 식품을 통곡물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영양 균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켈로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아침식사 사진을 살펴본 결과 달걀과 유제품 등 단백질 식품은 충분히 섭취하는 반면 통곡물 섭취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빵이나 시리얼 등을 통곡물 제품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보다 균형 잡힌 식단 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통곡물이 소화기 계통의 암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영양’(BMC Nutrition, 2020)에 실린 중국 허난성 정저우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북미와 남미,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260만 명을 대상으로 27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곡물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이들은 가장 적게 먹는 이들에 비해 소화기 계통의 암 발생률이 22%까지 현저히 낮았다. 대장암의 위험은 11%, 위암은 36%, 식도암은 47%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통곡물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암 예방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통곡물을 먹은 우리 몸에서는 장내 세균이 통곡물 속 식이섬유를 단쇄지방산(장내 세균이 식이섬유를 먹어치우면서 만들어내는 물질)으로 발효시킨후 흡수한다.
또한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장 운동성을 높이고, 장의 산도(PH)를 떨어뜨려 병원균의 정착을 방해하는 등 장 내 미생물 환경도 건강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