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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4대강국' 앞장선 한성숙 총리 후보자…기업인 출신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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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서 '성장 중심' 전환·'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
검색포털 엠파스·NHN 거쳐 네이버 첫 여성 CEO로 성장 주도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네이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기업인이자 중기부 장관으로 공직 경험까지 갖춘 정보기술(IT) 전문가다.

한성숙 후보자는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컴퓨터 전문지 민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로 열린 세븐브로이-대한제분 상생협력기금 출연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로 열린 세븐브로이-대한제분 상생협력기금 출연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이후 나눔기술 홍보팀장을 거쳐 1997년 검색 포털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본부장을 맡았으며, 국내 최초로 다른 포털 자료까지 검색할 수 있는 '열린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긴 뒤 검색품질센터 이사와 서비스본부장, 서비스 총괄 부사장 등을 거치며 네이버 성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또 2017년에는 여성 최초로 네이버 대표이사에 선임돼 2022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재임 기간 네이버는 동영상·커머스·결제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연 매출이 4조원 수준에서 2020년 6조5천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중기부 정책 기조를 기존 '보호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했다.

대표 정책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다. 전 국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창업인재 육성 프로젝트로 추진된 이 사업에 6만3천여명이 신청해 정부 공모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전·대구·광주·울산 등을 중심으로 지역거점 창업도시를 육성하고 창업부터 기술개발, 투자, 판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했다.

벤처투자 활성화도 한 후보자의 주요 과제였다. 그는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통해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 육성, 유니콘·데카콘 50개 창출, 연 40조원 규모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 진입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행정 혁신에도 힘을 쏟아 신청 서류를 50% 이상 감축하고 AI 기반 기술평가 체계를 도입했으며, 중소기업 통합지원 플랫폼과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다.

기술탈취 근절도 한 후보자가 공을 들인 분야다. 중기부는 산업부·공정위·경찰청·지식재산처 등과 함께 범정부 '중소기업 기술탈취 신문고'를 출범시켜 신고·상담·조사·수사를 연계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했다.

중기부 내부에서는 민간 기업 출신임에도 정책 이해도가 높고 공부를 많이 하는 장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직급보다 실제 업무를 중시해 실무자와 직접 소통하고 사무관의 이메일에도 직접 답장하는 등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책과 정보는 가능한 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으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관련 통계 공개도 이러한 원칙에 따른 결정으로 전해진다.

추진력이 강하면서도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이 한 후보자의 강점으로 꼽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