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교민들의 환영 속에 멕시코에 입성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결전의 땅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한국은 12일 이곳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은 물론 19일 멕시코와 2차전도 이곳에서 치른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약 3주간 진행한 고지대 적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과달라하라 ‘치바스 바예 베르데’를 대회 공식 베이스캠프로 삼고 7일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첫 훈련에 나섰다. 공항에서는 교민들의 환영이 많았지만 대표팀 첫 훈련 현장에는 800여명의 멕시코 현지 주민들이 몰려 태극기를 흔들며 대표팀을 응원해 축제 현장을 연상케 했다. 가장 큰 관심은 손흥민에게 집중됐다. 손흥민이 러닝 도중 손을 들어 인사하자 관중석에서는 “쏘니!”라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사인을 받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대표팀은 사전 캠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 엘살바도르를 1-0으로 꺾으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다만 홍 감독은 결과보다 조직력과 전개 속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훈련에서도 좁은 공간에서 빠른 패스로 수비를 허무는 미니게임이 반복되며 공격 전개 패턴을 점검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밝다. 왼쪽 종아리 통증이 있는 이태석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재활 중이던 배준호도 러닝 훈련에 합류했고, 김민재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일부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홍 감독은 현재 대표팀이 몇 퍼센트 정도 완성됐느냐는 질문에 “퍼센티지로 얘기하기보다는, 두 번의 평가전을 거치면서 장단점 나온 것을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남은 기간에 좀 더 완숙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너무 많은 것들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필요한 몇 가지 포인트를 잡고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첫 상대 체코에 대해서는 “아주 특징이 있고, 대응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은 팀”이라며 “세트 플레이, 크로스 이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신장 차이가 나는 것들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