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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 6년 됐는데… 천안·아산서 어린이 피해 되레 증가

스쿨존 교통사고 되풀이

2019년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김민식군 사망사고는 이른바 ‘민식이법’을 탄생시켰지만 법 시행 6년이 지난 지금도 천안·아산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경찰이 교통 정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경찰이 교통 정리를 하고 있다. 뉴시스

7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5년 천안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138건으로 전년 120건보다 18건 늘었다. 중상자는 27명에서 62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전년에는 없던 사망자도 3명 발생했다.

사고 유형을 보면 보행 중 사고가 54건으로 적지 않았다. 이 가운데 횡단 중 사고가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자전거 관련 사고도 10건 발생했다. 가해 차종은 승용차가 102건으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자전거 10건, 화물차 9건 순이었다.

아산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산지역 어린이 교통사고는 2024년 72건에서 2025년 74건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중상자는 20명에서 31명으로 늘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고 경상자는 42명이었다. 보행 중 사고는 21건, 이 가운데 횡단 중 사고가 9건이었다. 자전거 사고도 10건으로 집계됐다. 가해 차종은 승용차 49건, 화물차 7건, 승합차 6건 순이었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사고 증가다. 천안의 스쿨존 내 어린이 사고는 2024년 3건에서 2025년 12건으로 네 배 늘었다. 같은 기간 아산 스쿨존 내 어린이 사고는 5건에서 7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어린이 사고 중 보호구역 내 사고 비중은 천안이 2.5%에서 8.7%, 아산이 6.9%에서 9.5%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