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139480]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신세계그룹은 8일 정 회장이 신세계프라퍼티의 각자대표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곧 이사회를 열어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하고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후 다시 이사회를 열어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마트는 올해 정기임원 인사 때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한 뒤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던 2013년 3월 신세계와 이마트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 당시 회사는 "각사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 사태 이후 정 회장이 오너로서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에 관여하면서도 등기이사를 맡지 않아 책임은 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한 것이다.
회사는 이번 결정은 스타벅스 마케팅 사태를 거치며 정 회장이 공언한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의 쇄신을 한층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정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가 되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그룹 내 계열사는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합작한 AG글로벌홀딩스(당시 그랜드오푸스홀딩)를 포함해 3곳이 된다.
신세계[004170]그룹은 이번 각자대표 선임 계획에 대해 정 회장이 그룹의 핵심 회사들을 진두지휘하며 그룹의 새로운 사업 성장을 책임지겠다는 비전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청라 등 랜드마크 개발을 진행 중이며 지난 3월 미국 리플렉션AI와의 MOU를 통해 계획을 밝힌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등 실무 과정을 주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리플렉션AI와의 MOU 서명자로 직접 나선 데 이어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아 이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지게 됐다.
한편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문경영인 각자대표로 이형천 전 개발본부장을 내정했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정 회장과 함께 대형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스타벅스코리아는 신동우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신 신임 대표 내정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고 직전에는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을 지냈다.
회사는 "신 신임대표 내정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운영 체계 및 내부 통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안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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