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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성과급’ SK하이닉스 직원의 아름다운 돈자랑…“행복하고 감동적”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호황으로 대규모 성과급을 받은 SK하이닉스 직원의 선행이 수백 명의 기부 참여를 이끌어내 화제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SK하이닉스 직원으로 표시된 A씨가 ‘기다리던 돈 자랑 3탄 나왔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지난 2월 보육원 기부 글로 시작해서 도서관 기금 마련 기부금 릴레이까지 했다”며 “드디어 도서관 리모델링이 끝나 보고하러 왔다”고 전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도서관 공사 전후 모습이 담겼다. 각종 물품과 책상이 뒤섞여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이 공사 후 책장과 학습 공간이 갖춰진 깔끔한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월 A씨가 세종시 영명보육원에 피자 10판과 과일, 간식 등을 전달한 사실을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취업하고 자리를 잡으면 꼭 보육원에 기부하고 싶었다”며 과거 어려웠던 시절 품었던 다짐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큰 관심을 모으며 1000개가 넘는 응원 댓글이 달렸고, 후원에 동참했다는 인증 글도 잇따랐다.

 

이후 A씨는 보육원 측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공부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사정을 접했다. 그는 도서관 조성 계획을 알리며 추가 후원 참여를 독려했고, 블라인드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기부 릴레이가 이어졌다.

 

A씨는 “원래 계획보다 더 멋진 공간을 만들고 싶었지만 행정 절차와 입찰 등의 문제로 한계가 있었다”며 “그래도 낡은 화장실을 리모델링하고 아이들이 공부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이번 사업에는 총 250명이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총 250명이 기부에 동참해 아이들을 위한 쉼터이자 공부방이 완성됐다”며 “따뜻한 분들과 좋은 일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세상에 큰 족적을 남기지는 못하더라도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해준 것 아니겠느냐”며 “이 경험이 아이들의 마음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바르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 초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기본급의 2964%를 지급했으며, 연봉 1억원 수준의 직원은 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