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며 200만원 선이 깨진 SK하이닉스를 두고 증권가가 380만원 목표주가를 계속 유지했다. 증권가는 본격적인 장기공급계약 체결이 시작된 만큼 이익 전망치도 높아졌고 엔비디아와의 협업과 미국 내 주식예탁증서(ADR)상장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80만원을 유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주잔고 증가 속도가 설비투자(CAPEX·케펙스) 증액 속도를 초과하고 있다”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설비 투자를 위한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 계약을 동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2027년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확대와 고객 다변화가 예상된다”며 “컨벤셔널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구매자들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K그룹이 엔비디아와 2개년 장기공급계약을 언급했는데 HBM을 포함한 메모리 전반에 대한 계약으로 보인다”며 “SK그룹은 복수의 빅테크와 장기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이고 가격 상·하한폭 조건 및 선수금 비율 또한 과거의 통상적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8조원에서 71조원으로 상향했다.
김영건 연구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올해 주식예탁증서(ADR) 공모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ADR 상장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편입으로 이어진다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9일 오전 9시34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6.17% 오른 20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