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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출범 발맞춰 농협도 ‘통합’ 시동

광주·전남 4개 본부장 중심 전담팀 구성
현안 및 내부 의견 수렴 착수
통합지역본부 청사 입지 ‘태풍의 눈’
무안 남악 전남본부 청사 규모·활용성서 우세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특별시의 공식 출범이 다가오면서, 지역 금융과 농업 경제의 핵심 축인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광주지역본부도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돌입했다.

 

9일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양 본부는 내년 1월 ‘통합지역본부’ 출범을 목표로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물밑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TF는 광주·전남지역본부장과 NH농협은행 광주·전남본부장 등 총 4명의 본부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는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안을 점검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 등 민감한 주요 사안은 다음 달 특별시 출범 이후 본격적인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광주·전남 4개 본부장 중심 전담팀 구성, 현안 및 내부 의견 수렴 착수
통합지역본부 청사 입지 ‘태풍의 눈’… 무안 남악 전남본부 청사 규모·활용성서 우세
광주·전남 4개 본부장 중심 전담팀 구성, 현안 및 내부 의견 수렴 착수
통합지역본부 청사 입지 ‘태풍의 눈’… 무안 남악 전남본부 청사 규모·활용성서 우세

현재 농협 내부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통합지역본부가 어디에 둥지를 틀 것인가 하는 '청사 배치' 문제다.

 

농업협동조합법과 농협중앙회 정관상 중앙회 소재지는 서울특별시로 명시되어 있지만, 지역본부 소재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그동안 전국 16개 시·도 지역본부가 각 시·도청 소재지에 위치해 왔던 것은 관행일 뿐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다. 이에 따라 통합지역본부의 최종 입지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행정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우안군 삼향읍 남악리에 소재한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왼쪽)와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광주지역본부 전경. 농협 제공
전남 우안군 삼향읍 남악리에 소재한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왼쪽)와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광주지역본부 전경. 농협 제공

특히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최근 “주청사는 따로 두지 않고 광주 상무, 무안 남악, 순천 등 3개 청사 모두가 동일한 행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농협의 통합 청사 위치 선정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청사 규모와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는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의 '농협 전남본부'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농협중앙회가 직접 신축한 전남본부 청사는 NH농협은행 소유의 광주본부 청사(광주 광산구 우산동)보다 규모가 크고, 사무 공간과 회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향후 조직 확대에 따른 여유 공간 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는 통합을 준비하며 내부 의견을 모으는 초기 단계”라며 “구체적인 조직개편과 통합지역본부 운영 방안은 특별시 출범 이후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중앙회 이사회 승인을 받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