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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부실 투표 관련 입법부 역할 할 때…대통령 환송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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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9일 이재명 대통령 서울공항 환송 행사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한 것과 관련해 “(부실 투표 문제에 대해) 입법부가 역할을 좀 해줘야 될 때고, 환송보다도 그게 더 중요할 때라는 인식에서 발현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념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부실 투표라는 문제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지금 우르르 대통령의 환송을 위해서 나가기보다는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내각 인사들은 자리했는데 여당 지도부만 빠진 이유를 두고선 “당이 더 바쁠 때고 국회에서 하는 역할이 많을 때”라며 “아시겠지만 입법부의 역할이 되게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9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기획전시 '빛의 궤적'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9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기획전시 '빛의 궤적'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열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위해 벨기에로 출국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매번 환송 행사에 참석해왔으나 이날은 불참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반면 김 총리가 이 대통령 서울공항 환송 행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 서울공항으로 마중을 나왔다.

 

청와대는 “중동전쟁의 장기화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대응 등의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어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랑채에서 개최된 ‘빛의 궤적’ 전시 개막식에는 강 실장과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봉욱 민정수석,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이 참석했다. 빛의 궤적 전시는 이재명정부의 지난 1년 성과를 국민과 함께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일방적 전시 형태의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영상과 디지털 콘텐츠, 인터랙티브 장치, 체험형 장치 등을 결합한 참여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강 실장은 환영사에서 “빛의 궤적 전시는 국민주권정부의 지난 1년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돌아보고 그 변화와 희망의 순간들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마련한 전시”라며 “빛의 궤적은 단지 지난 1년의 기록에 머무르지 않았다. 국민과 정부가 함께 만들어온 시간들의 기억이자 앞으로도 함께 써내려갈 미래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빛의 궤적과 함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내일을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시 기간은 12월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