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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 “‘토이스토리5’, 시리즈 통틀어 가장 슬픈 장면 나와”

배우 톰 행크스가 약 30년 동안 함께해 온 애니메이션 시리즈 ‘토이 스토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톰 행크스는 8일 열린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우디에게서는 세월의 흔적과 낡아가는 모습이 느껴진다”면서도 “모든 장난감 중 가장 경험이 많은 베테랑인 만큼 큰 책임감을 갖고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슬픈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토이 스토리 5’에서 주인공 장난감 우디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톰 행크스(왼쪽). 월트디즈니코리아
 ‘토이 스토리 5’에서 주인공 장난감 우디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톰 행크스(왼쪽). 월트디즈니코리아

오는 17일 개봉하는 ‘토이 스토리 5’는 어린 주인공 보니가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를 선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새로운 장난감이 아닌 디지털 기기의 등장으로 우디와 버즈, 제시 등 장난감들은 이전과는 다른 위기에 직면한다.

 

이번 작품은 ‘토이 스토리 4’의 각본을 맡았던 앤드루 스탠턴 감독과 매케나 해리스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시리즈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우디와 버즈, 제시는 각각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앤 큐잭이 다시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특히 새롭게 등장하는 릴리패드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연기했다.

 

그레타 리는 “기계를 연기한다는 것이 오히려 더 부담스러웠다”며 “감독들이 릴리패드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해달라고 조언해줘 안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내 삶에서 전자기기가 차지하는 역할을 돌아보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매케나 해리스 감독은 이번 작품이 단순히 ‘장난감은 좋고 전자기기는 나쁘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영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니에게 릴리패드가 생긴 것은 장난감들에게 가장 큰 위기이지만, 릴리패드 역시 보니를 위하는 존재”라며 “현실은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섬세하게 균형을 맞추려 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감독은 이번 작품의 핵심 주제를 ‘연결’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이 점점 스마트 기기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면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와 상상력, 놀이의 가치를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는 것이다.

 

제시 역의 조앤 큐잭 역시 “아이들에게 ‘재밌게 놀아야 한다’고 말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며 “이번 영화는 우정과 유대감 같은 중요한 가치를 따뜻하게 담아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