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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황제가 먹자 상품이 됐다…BBQ의 ‘젠슨 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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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다녀간 치킨집과 야구장 메뉴가 한정 세트로 나왔다. 글로벌 AI 기업 CEO의 방한 일정이 외식업계 ‘밈 소비’로 번지는 모양새다.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10일 국가데이터처 ‘2024년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은 11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 

 

가맹점 수도 31만4000개로 4.0% 증가했다. 치킨을 포함한 외식 프랜차이즈는 이미 생활 소비의 큰 축이다. 유명인의 한 끼가 곧바로 매장 방문과 앱 주문으로 이어지는 배경이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젠슨 황 CEO 일행이 현장에서 즐긴 메뉴를 바탕으로 ‘AI 황올 세트’와 ‘AI 시구 세트’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세트는 BBQ앱에서 2주간 한정 판매된다.

 

앞서 황 CEO 일행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만찬을 마친 뒤 BBQ 홍대입구점을 찾았다. 이들은 황금올리브치킨과 BBQ 레몬보이 등을 주문했고, 매장에는 친필 사인도 남겼다.

 

방문 이후 매장은 ‘젠슨 황이 앉았던 자리’로 입소문을 탔다. BBQ에 따르면 홍대입구점의 지난 금요일과 주말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화제는 야구장으로 이어졌다. 황 CEO는 지난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는 “Nothing is better than Chimaek”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엔비디아 측은 잠실야구장 인근 BBQ 매장에 크런치 순살크래커 113박스를 단체 주문했다. 황 CEO와 엔비디아코리아 직원·가족들이 경기 관람 중 함께 먹기 위한 물량이었다.

 

BBQ는 이 흐름을 앱 전용 세트로 묶었다. ‘AI 황올 세트’는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에 감자튀김과 레몬보이 2개를 더했다. ‘AI 시구 세트’는 크런치 순살크래커 가격에 크림치즈볼 2개와 레몬보이 2개를 제공한다.

 

황금올리브치킨은 BBQ의 대표 메뉴다. BBQ에 따르면 올해 출시 21주년을 맞았으며 누적 판매량은 5억 마리를 넘었다. 크런치 순살크래커는 닭다리살에 오레가노 풍미를 더하고 빵가루 크럼을 입혀 튀긴 순살 치킨이다. 한 입 크기로 먹기 쉬워 야구장이나 단체 관람 수요와 맞물린다.

 

이번 세트 출시는 단순한 메뉴 추가라기보다 실시간 화제성을 빠르게 상품화한 사례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젠슨 황이 먹은 조합이 궁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BBQ가 이를 앱 주문으로 연결한 것이다.

 

BBQ는 홍대입구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체험 요소도 강화할 계획이다. 유명인의 방문 흔적을 인증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매장 방문으로 이어진 만큼, 현장형 마케팅도 함께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는 맛뿐 아니라 이야기가 붙은 메뉴에 반응한다”며 “유명인의 실제 방문, 현장 주문, SNS 확산이 맞물리면 짧은 기간에도 매출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