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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킥오프… 브런치 즐기며 “대∼한민국”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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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조별리그 빅매치는

‘삼바군단’, 모래바람 잠재울까
브라질-모로코(C조·14일 오전 7시)

亞최강 日, 세계 최강수비 뚫을까
일본-네덜란드(F조·15일 오전 5시)

‘축구 종가’와 ‘월드컵 강호’ 승자는
잉글랜드-크로아티아(L조·18일 오전 5시)

성사된 ‘음란대전’, 최고 골잡이는
프랑스-노르웨이(I조·27일 오전 4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A조의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20일 오전 4시 열리는 결승전까지 총 104경기가 펼쳐진다. 한국은 12일 오전 11시 체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를 상대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른 뒤 장소를 멕시코 몬테레이로 옮겨 25일 오전 10시에 남아공과 3차전을 치른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3경기를 모두 오전 10시, 11시에 치르기에 ‘치맥 월드컵’이 아닌 ‘브런치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1998 프랑스부터 2022 카타르 대회까지 32개국 체제로 열리던 월드컵은 이번 북중미부터 48개국 체제로 개편했다. 조 3위 8개국에도 32강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조별리그의 치열함이나 밀도는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조별리그에서도 축구팬들의 심장을 울릴 만한 매치업은 있다.

9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과달라하라 광장에서 설치된 2026 북중미월드컵 피파 팬 페스티벌 무대 전광판에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예고 화면이 나오고 있다. 뉴스1
9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과달라하라 광장에서 설치된 2026 북중미월드컵 피파 팬 페스티벌 무대 전광판에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예고 화면이 나오고 있다. 뉴스1

1. 전 세계 유일의 모든 월드컵 출전,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삼바군단’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 순위에서 프랑스나 스페인,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에 뒤진 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남미 예선을 5위(8승4무6패)로 겨우 통과할 정도로 경기력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마르쿠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르티넬리(아스널)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화려함과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키는 중원은 든든하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 단단한 방패로 4강 신화를 써냈던 모로코와의 일전은 브라질이 우승후보의 자격이 있는지를 시험해볼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 축구의 눈은 이제 세계를 향해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이어 꺾었고, 지난해 10월엔 브라질을, 4월엔 잉글랜드까지 이겼다. 상대도 공격으로 맞불을 놓는 ‘오픈 게임’에선 우승후보들도 꺾을 수 있는 일본이지만, 피지컬의 약점으로 인해 선수비-후역습을 전개하는 팀들에겐 약한 면모를 보인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이끄는 수비진의 탄탄함이 세계 최강 수준이다. 일본이 네덜란드의 수비진까지 뚫고 승리한다면 F조 1위는 일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유럽을 대표하는 두 헤비급 국가가 격돌한다. ‘삼사자군단’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걸고 60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명장 토마스 투헬(독일)의 지휘 아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데클란 라이스(아스널)를 중심으로 한 잉글랜드는 탄탄함과 역동성을 모두 갖춰 우승후보로 꼽힌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준우승, 2022 카타르 3위 등 최근 두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불혹의 천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노련한 경기 조율이 빛난다면 잉글랜드의 우승 도전은 첫판부터 어그러질 수 있다.

4. 이번 월드컵 최고의 ‘죽음의 조’로 꼽히는 I조에서도 최고 빅매치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 이른바 ‘음란대전’으로 불리는 프랑스와 노르웨이의 일전이다. 이미 두 번의 월드컵에서 12골을 몰아치며 프랑스를 우승, 준우승으로 이끈 음바페는 3연속 결승 진출 및 커리어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홀란은 유럽 예선에서 8경기 16골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으로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올려놓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우위이지만, 노르웨이는 홀란과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의 날카로운 창으로 이번 조별리그 최대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