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학 전남 여수시장 당선인이 시정 인수 작업을 이끌 ‘위기극복 시민주권 기획위원회(이하 위원회)’ 명단을 공식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위원회는 과거 인수위원회가 시정 업무를 수동적으로 넘겨받던 관행에서 완전히 탈피해, 여수의 현재 위기를 냉정히 진단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직접 설계하는 ‘전략적 사령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0일 서영학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총 15명의 위원과 14명의 자문위원 등 각 분야 최고의 현장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특히 70~80년대생 신진 학자들과 청년 현장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해 위원회의 평균 연령을 대폭 낮췄다.
정치적 안배나 보은 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실력 중심의 실무형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존 인수위와 큰 차별성을 갖는다.
위원장은 안기완 전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가 맡는다. 안 교수는 농업생명과학대학장과 한국산림경제학회장을 역임한 ‘정책·행정 융합형 전문가’다. 여수가 당면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정주 여건 개선(공원·녹지 및 환경) 과제들을 행정·경제학적 관점에서 냉정하게 진단하고 전체적인 시정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부위원장에는 여수 지역사회에서 청소년·환경·시민운동에 헌신해 온 대표적 현장 정책 전문가인 김대희 여수YMCA 사무총장이 임명되어 시민사회와 행정을 잇는 균형감 있는 시정 인수를 이끈다.
위원회는 여수가 당면한 현안을 꼼꼼하게 해결하기 위해 3대 분과 체제와 세계섬박람회를 전담할 특별 분과도 겸임 체제로 가동한다.
특히 이번 인수위에는 대한민국 산업 트렌드를 이끄는 거물급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계안 전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우영규 전 카카오 부사장, 김종술 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전무 등이 참여해 여수의 산업 대전환 전략 수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위원회는 전체 위원 15명 중 6명(40%)을 여성 위원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균형 있게 배치해 다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은 “지금 여수는 인구 감소와 산단 저성장 등 산업과 도시의 구조적 대전환을 요구받는 엄중한 기로에 서 있다”며 “선거 공신에 대한 보은이나 정치적 안배는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전문성과 젊은 실무 능력만을 지표로 삼아 인수위를 구성했다”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한편, 민선 9기 여수시장직 인수위인 ‘위기극복 시민주권 기획위원회’는 12일 현판식과 사전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다. 위원회는 6월 29일까지 총 17일간 밀도 높은 활동을 펼치며, 여수시 부서별 업무 보고와 분야별 간담회를 거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최종 정책 기조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