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가 추가로 늘면서 2028년 개통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 트램 건설 총사업비가 기존 1조5069억원에서 1515억원 증액된다.
총연장 38.8㎞ 순환선인 트램은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며 현재 14개 공구 전 구간이 공사에 들어갔다. 2028년 말 운행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기존 도로에 철길(레일)을 놓아 트램 궤도를 만들다보니 도로 밑에 깔린 상수도·전기·통신·요배관 등 지장물 이설비가 추가로 발생하게 됐다. 토지보상비, 안전시설 설치비도 추가된다.
대전시는 저장물 이설비 1230억원, 안전시설 설치비 285억원 등 모두 1515억원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시는 상수도관·열배관 등 지장물 이설비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720억원 한도의 자율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자율조정은 이달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나머지 795억여원의 사업비는 기획재정부와 올해 연말까지 협의조정을 마칠 계획이다. 토지보상비는 연축동 차량기지와 국립중앙과학관, 서대전육교 구간에서 추가 발생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당초 트램 설계에서 지장물 이설비를 포함해 총사업비를 산정했으나 실제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매립된 지장물이 더 많고 복잡한 상황으로 예산이 증가하게 됐다”며 “총사업비 조정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나 확보 여부에 따라 개통 시기는 2028년에서 순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선7기 7400억원이던 트램 사업비는 민선 8기에 1조5000억원으로 약 2배 늘었다.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1500억원 가량이 추가로 증액되면서 개통 시기 지연은 물론 시 재정에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이장우 대전시장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 총사업비는 최근 환율 문제 등으로 2조원 가까이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