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파장으로 지역 선거 관리와 치안을 책임지던 수뇌부들이 잇따라 직을 내려놓았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소영 송파구 선관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서울시선관위가 그를 해촉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인 민 위원장이 지난 2월 28일 송파구 선관위원장으로 위촉된 지 불과 수개월 만이다.
민 위원장은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거센 책임론에 직면해 있었다. 그는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등과 함께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이미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잠실투표소와 개표소 봉쇄 시위 대응을 총괄하던 오상택 송파경찰서장 역시 지난 9일 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 관리 부실이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고 이 과정에서 경비와 치안을 책임지던 경찰 수장까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뇌부의 공백으로 송파구 선관위는 당분간 김한광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한 경찰의 후속 인사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