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전설이다. 하지만 우리도 준비가 돼 있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체코가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대표팀 감독은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주장 손흥민을 ‘진정한 전설’이라면서도 “우리 수비진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코우베크 감독은 “한국은 손흥민을 비롯해 훌륭한 공격수들을 보유한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라며 “그 점이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시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본선에 오른 만큼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코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체코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체코는 이번 대회에서 장신 자원을 활용한 세트피스를 핵심 무기로 내세운다. 세트피스는 코너킥과 프리킥 등 공이 멈춘 상태에서 재개되는 공격 상황을 의미한다. 체코는 190㎝ 이상 장신 선수가 10명에 달해 제공권을 앞세운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가 있다.
고지대 적응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차리며 현지 환경 적응에 공을 들였다. 반면 체코는 경기 전날 과달라하라에 입성해 고지대 적응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코우베크 감독은 “날씨와 환경은 늘 화제가 되는 주제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우리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이어 “선발 명단은 이미 이틀 전에 결정했다.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재차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