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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못 속이네’ 불혹의 호날두, 몸값 최고액인데 예전 같지 않다…마지막 평가전서 무득점 ‘침묵’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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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이 코앞인데, 오랜 시간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의 컨디션이 올라오질 않는다. 호날두가 침묵한 포르투갈이 마지막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에 신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타지우 도투르 마갈량이스 페소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앞서 7일 칠레와 평가전에서도 2-1로 승리한 포르투갈은 이로써 6월 2경기를 전승하고 월드컵 본선으로 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타지우 도투르 마갈량이스 페소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타지우 도투르 마갈량이스 페소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기긴 했어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포르투갈은 이날 나이지리아와 맞대결에서 전반 23분 페드루 네투, 후반 30분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의 골로 이겼으나 좀처럼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살아있는 전설’이자 여전히 포르투갈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호날두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호날두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3번이나 얻었으나 놓쳤다. 전반 9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가 있었는데도 살리지 못했고, 전반 34분 코너킥 때는 노마크 헤더 기회가 왔으나 역시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5분 다시 골문 앞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빗나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총 4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은 1개도 없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연봉을 주는 건 아니지만, 호날두는 이번 대회 ‘최고액’ 선수기도 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월드컵 출전 선수 최고 수입 명단을 정리하면서 호날두가 지난 1년 동안 이들 중 가장 많은 3억 달러(약 4573억원)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호날두와 전성기 자웅을 겨룬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는 1억4000만 달러(약 2134억원)로 2위에 자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타지우 도투르 마갈량이스 페소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타지우 도투르 마갈량이스 페소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호날두의 경기력이 올라오질 않으면서 ‘무관’에 그친 그의 마지막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대회가 통산 6번째 월드컵인 호날두는 A매치 228경기 143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월드컵에선 좀처럼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22경기에서 8골을 넣었으나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에서 넣은 골은 1개도 없다.

 

호날두 본인이 4년 전 메시처럼 우승을 이끌긴커녕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부에서는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호날두가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려의 시선에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호날두를 중용하며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45분에서 60분 정도 뛰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하면서 “개인적인 부분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강해지는 팀을 만드는 것도 목표”라며 팀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평가전 일정을 마친 포르투갈은 1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어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 맞붙는 K조 1차전부터 본선 일정을 시작한다. 24일 오전 2시엔 우즈베키스탄과, 28일 오전 8시30분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