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급성장한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산업이 수출 상승을 이끌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액은 47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208억8000만달러)보다 128.9% 늘었다. 수출액과 증가율 모두 역대 1위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또 사상 처음으로 3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달 국가 전체 수출(877억5000만달러)에서 ICT가 차지한 비중은 54.5%였다. 사실상 ICT가 한국 경제 수출을 주도한 셈이다.
주요 품목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가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반도체 수출액은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37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300억달러대를 유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69.2%에 달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4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수출액이 337.7% 급증한 AI 서버용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SD)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157억달러로 전년 동월(115억4000만달러) 대비 36% 늘었다. 다만 수입액이 오른 규모가 수출액의 증가세를 따라가진 못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20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거뒀다. 무역수지 역시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477억9000만弗… 2026년보다 1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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