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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월드컵 우승 노리는 ‘사무라이 블루’의 저력이다...일본, 네덜란드 상대로 종료 직전 터진 가마다 헤더로 2-2 무승부

[과달라하라=남정훈 기자] ‘사무라이 블루’의 저력이 드러난 한 판이었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강임을 자부하며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한 일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무승부를 이뤄내며 승점 1을 챙겼다. 

 

epa13037328 Players of Japan (in blue) interact after the FIFA World Cup 2026 group stage match Netherlands against Japan, in Dallas, Texas, USA, 14 June 2026. EPA/ALBERT PENA/2026-06-15 07:55:4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pa13037328 Players of Japan (in blue) interact after the FIFA World Cup 2026 group stage match Netherlands against Japan, in Dallas, Texas, USA, 14 June 2026. EPA/ALBERT PENA/2026-06-15 07:55:4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가마다 다이치의 헤더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전반은 네덜란드가 일본을 가둬놓고 때리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세밀한 패스 게임에서는 네덜란드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평가받은 일본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네덜란드의 일방적인 경기 양상이 진행됐다. 

 

epa13037329 Players of Netherlands greet their supporters after the FIFA World Cup 2026 group stage match Netherlands against Japan, in Dallas, Texas, USA, 14 June 2026. EPA&#47;ALBERT PENA&#47;2026-06-15 07:56:04&#47; &amp;lt;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amp;gt;
epa13037329 Players of Netherlands greet their supporters after the FIFA World Cup 2026 group stage match Netherlands against Japan, in Dallas, Texas, USA, 14 June 2026. EPA/ALBERT PENA/2026-06-15 07:56:0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3분, 도니얼 말런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골문을 등진 채 코디 학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34분과 추가 시간이 흐르던 전반 48분에는 티자니 레인더르스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말런의 헤딩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일본은 전반에 세 차례 슈팅을 기록했으나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후인 전반 28분에야 이토 히로키의 중거리 슈팅으로 첫 슈팅을 기록한 일본은 전반 43분 나카무라 게이토의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2분 뒤 상대 뒤 공간을 파고든 우에다 아야세의 오른발 슈팅도 옆 그물을 출렁였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득점포가 터지면서 경기가 더 뜨거워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군림했던 버질 판 다이크였다. 후반 6분 판 다이크는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리버풀 동료인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균형을 깨뜨렸다. 

 

Japan&#39;s Koki Ogawa, left, celebrates with teammates their side&#39;s second goal against the Netherlands during a World Cup Group F soccer match in Arlington, Texas, near Dallas, Sunday, June 14, 2026. (AP Photo&#47;Julio Cortez)&#47;2026-06-15 07:55:20&#47; &amp;lt;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amp;gt;
Japan's Koki Ogawa, left, celebrates with teammates their side's second goal against the Netherlands during a World Cup Group F soccer match in Arlington, Texas, near Dallas, Sunday, June 14, 2026. (AP Photo/Julio Cortez)/2026-06-15 07:55:2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2분 구보 다케후사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내준 공을 나카무라가 이어받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슈팅으로 네덜란드 골문을 열었다.

 

일본이 멍군을 부르자 네덜란드는 한 방 더 때렸다. 후반 19분 흐라번베르흐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 찬 공이 골대 왼쪽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네덜란드는 후반 30분경부터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에 일본은 네덜란드 진영을 맘껏 휘저으며 골 기회를 노렸고, 종료 2분을 남기고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가와 고키가 박스 중앙에서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은 가마다의 머리에 맞고 살짝 굴절된 뒤 네덜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세리머니는 고키가 했지만, 정식 득점자는 가마다로 기록됐다. 

ARLINGTON, TEXAS - JUNE 14: Takefusa Kubo #8 of Japan is challenged by Frenkie de Jong #21 of Netherlands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Group F match between Netherlands and Japan at Dallas Stadium on June 14, 2026 in Arlington, Texas. Charlotte Wilson&#47;Getty Images&#47;AFP (Photo by Charlotte Wilson &#47; GETTY IMAGES NORTH AMERICA &#47; Getty Images via AFP)&#47;2026-06-15 07:34:50&#47; &amp;lt;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amp;gt;
ARLINGTON, TEXAS - JUNE 14: Takefusa Kubo #8 of Japan is challenged by Frenkie de Jong #21 of Netherlands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Group F match between Netherlands and Japan at Dallas Stadium on June 14, 2026 in Arlington, Texas. Charlotte Wilson/Getty Images/AFP (Photo by Charlotte Wilso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6-15 07:34:5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일본이 네덜란드와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면서 이로써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는 이날까지 첫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챙겼다. 앞서 경기한 한국과 호주는 각각 체코와 튀르키예를 꺾었고, 카타르는 스위스와 비겼다. 

 

일본은 역대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네 차례 달성한 16강(2002, 2010, 2018, 2022년)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을 각각 2-1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고 16강에 올랐으나 크로아티아와의 승부차기에서 져 더는 나아가지 못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과시한 일본이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32강 진출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