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몰입형 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상품을 넘어 경험을 소비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체험 요소를 결합한 이색 문화 콘텐츠를 제안해 고객경험의 밀도를 높이고 나아가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 6층 아트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8월 2일까지 ‘도심 속 현대인의 감각’을 주제로 한 미디어·회화 전시 <어반 심포니展>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국내 미술계가 주목하는 젊은 신진 작가들이 참여한다. ‘2025 불가리 전시 한국 아티스트 10인’으로 선정된 구기정 작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인 구지윤 작가가 나서 각각 미디어 설치 작품과 추상 회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향기를 접목해 공간경험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유치해 화제를 모았던 글로벌 니치향수 브랜드 ‘리버티 뷰티(LBTY)’와 협업해 전시장 전체를 여름의 향으로 물들인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향을 매개로 작품이 전하는 정서를 입체적으로 체감하게 된다. 무더위로 인한 피로감이 높아지는 여름 시즌에 맞춰,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오감 만족 문화 공간을 설계했다.
전시의 몰입도를 높이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25일과 다음달 9일에는 퇴근 후 즐길거리를 찾는 직장인 고객들을 위해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어반 나잇 도슨트’를 운영한다.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심야 프로그램의 특성을 살려, 고요한 자연의 소리인 ‘앰비언트 ASMR’를 연출해 청각적 만족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시 관람 후에는 와인을 즐기며 참여자 간의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26일과 다음달 10일에는 전시 종료 후 문을 닫은 갤러리 공간에서 ‘아로마 요가 클래스’가 진행된다. 국제 공인 아로마 테라피스트가 이번 전시를 위해 배합한 아로마 향을 이용해 일상 속 피로를 회복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이 없는 고요한 미술관에서 움직임과 호흡에만 집중하며, 온몸으로 전시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쇼핑 동선을 예술의 장으로 전환하는 리테일형 아트 전시가 펼쳐진다. 오는 23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되는 <마인드스케이프 가드너展>에는 동양화가 정유미와 서양화가 정인혜가 참여해 ‘마음 속 풍경’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경윤 롯데백화점 아트콘텐츠팀장은 “백화점의 역할이 고객의 시간을 큐레이팅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어, 한 공간 안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여름철 ‘백캉스’ 수요를 공략해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이는 만큼, 이번 아트 프로그램을 통해 롯데백화점이 도심 속 이색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